곰에 대해서 알아보기

곰이란?

몸집이 크고 잡식성인 곰과의 포유동물을 말하는데 포유강 식육목 곰과의 동물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다.

 

 

곰의 특징

곰은 주로 다른 동물의 고기를 먹고 지내기 때문에 식육을 하는 포유류로 분류를 하는데 대부분의 곰은 동물의 고기뿐만 아니라  과실, 나뭇잎, 곤충이나 물고기도 먹는다. 지구상에서 식육류 중에서 가장 큰 곰은 알래스카불곰인데 몸길이가 2.5m 정도 되고 몸무게는 800kg이나 된다. 반대로 가장 작은 곰은 태양곰인데 몸길이가 90~120cm, 몸무게는 30~45kg이다. 야생 곰은 주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북극지방에서 살며 남아메리카에는 안경곰이라는 한 종만이 살고 있고 아프리카나 오스트레일리아, 남극에는 야생 곰이 살지 않는다.

곰은 주로 혼자 지내며 무리를 지어서 생활 하지는 않지만 번식기인 여름철에는 암컷과 수컷 한 마리씩 짝을 이루어 한 달 동안 같이 지낸 후 암컷은 혼자 새끼를 낳을 장소를 찾고 수컷은 떠나간다.

곰은 겨울잠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늦여름에 먹이를 먹고 몸속 지방으로 저 정한다. 먹을 것이 점점 없어지는 계절이 되면 큰 나무 밑동에 미리 파 놓은 굴이나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겨울 날씨가 아주 추운 곳에 사는 불곰과 흑곰은 겨울 내내 잠을 자지만 비교적 따뜻한 곳에 사는 종은 잠깐 동안만 굴 속에서 지내고 나온다. 그리고 열대지방에 사는 태양곰의 경우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새끼는 보통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 태어나는데 암컷은 보통 한 배에 두마리두 마리 새끼를 낳는다. 간혹 한 두 마리 정도 더 많이 낳을 수도 있지만 아주 작은 체구라 몸무게가 0.25~0.5kg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갓 태어난 새끼는 눈도 감고 있으며 털도 없다가 한 달이 지나면 눈도 뜨고 온몸을 덮을 부드러운 털이 자란다. 어미와 함께 동굴에서 2개월 정도 지내고 봄이 되면 새끼는 밖으로 나와서 생활한다. 곰의 성장 속도는 빨라서 가을이 되면 몸무게가 18kg이나 된다.

곰은 다른동물의 고기뿐만 아니라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고 개미나 새알, 애벌레도 먹는다. 추가로 도토리나 머루등 나무 열매와 잎, 뿌리도 먹고 꿀을 좋아한다. 먹이를 찾기 위해서 자주 먼 곳까지 나가기도 하고 북극곰의 경우 수영을 잘해서 육지에서 300km 이상이나 떨어져 있는 빙산까지도 이동할 수 있다. 

곰은 보통 조용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되도록이면 다른 동물과 충돌을 피하려고 하고 위험할 때는 도망을 가기도 한다. 반대로 인내심이 적고 쉽게 화를 내는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나 새끼와 먹이, 집에 피해를 주려고 하면 강하게 공격을 한다. 화가 나면 곰은 커다란 몸집에도 불구하고 행동이 재빠르며 앞발을 휘두르면 소나 사슴 같은 큰 동물도 해칠 수 있을 만큼 힘이 강력하다. 

곰의 수명은 야생 곰의 경우 15~30년 이상 살고, 사육을 하는 불곰은 47년, 북극곰은 34년을 살았다.

 

곰의 몸

대부분 몸집이 크며 긴 털이 촘촘하게 나 있고 몸 가죽은 늘어져 있는 편이다. 머리에도 털이 많이 나 있고 큰 머리에 비해 눈은 작고 잘 보이지 않는다. 귀도 작은 편이며 머리 위로 돌출되어 있지만 소리를 잘 듣지는 못한다. 후각은 발달되어 있어 냄새를 잘 맡는다. 곰은 다리가 짧지만 굵고 강하며 발은 크고 발가락은 5개아 있다. 발가락마다 길쭉하고 두툼하게 생긴 발톱이 있는데 이 발톱은 털에 덮여 있지 않고 밖으로 드러나 있다. 튼튼한 발톱으로 나무의 뿌리나 개미굴을 파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곰은 걸을때 발바닥 전체를 땅에 닿게 하고 사람처럼 발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는다. 큰 곰의 뒷발은 길이가 30~40cm나 된다. 곰은 덩치도 크고 발 뒤꿈치부터 닿는 특성 때문에 느릿느릿 행동이 둔해 보이지만 빠르게 달릴 수도 있다.

 

곰의 종류

곰은 7종으로 분류하는데 반달가슴곰, 큰 곰, 아메리카곰, 북극곰, 태양곰, 느림보곰, 안경곰이다. 

반달가슴곰은 히말라야곰이라고도 불리는데 몸길이는 1.5m 정도이고 몸무게는 110kg이 넘는다. 대부분 털이 검은색인데 가슴 부분에 커다란 초승달 모양의 흰색 무늬가 있어서 반달가슴곰이라고 불린다. 

큰 곰은 지구상에서 가장 몸집이 큰 곰이 속하는 종으로 유라시아불곰, 알래스카불곰, 회색곰이 있다. 색은 노란색부터 검은색에 가까운 색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아메리카곰은 반달가슴곰보다 조금 더 큰데 몸길이가 1.5m로 북아메리카에서는 가장 작으며 보통 몸무게가 90~140kg 정도 되지만 230kg이나 되는 곰도 있다. 털 색은 검은색도 있고 갈색 코에 가슴에 흰 반점이 있는 것도 있고 크림색, 푸른색을 띠는 곰도 있다.

북극곰은 수영을 잘 하고 다른 곰보다 머리가 작은 편이며 목은 가늘고 길다. 털가죽은 두툼하고 크림빛을 내는 흰색이나 노란색을 띠기도 한다.

태양곰은 곰 중에서 가장 몸집이 작은 곰으로 몸길이가 09.m이고, 몸무게는 25~45kg 정도 된다. 털 색은 검은색이고 코는 회색 또는 오렌지색이다.

느림보곰은 평소에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느림보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꿀을 아주 좋아한다. 몸길이는 1.5m 정도이고 몸무게는 110kg정도 된다. 털은 검은색이고 가슴에 흰색이나 노란색으로 무늬가 있다.

안경곰은 유일하게 남아메리카에 서식을 하며 몸길이가 1.5m정도이고 몸무게는 90~140kg 정도 된다. 털 색은 검은색이나 흑갈색이며 눈 주위에 난 흰색 털이 안경모 양처럼 보여서 안경곰이라고 불린다.

이 외에 자이언트판다는 학자에 따라서 곰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중국의 서부와 남서부의 산속 대나무가 많은 숲에서 산다. 털은 양털같이 하얗고 다리와 어깨, 귀가 검은색이고 눈 주위에는 검은 반점이 있다. 다 자라면 몸길이는 1.5m이고 몸무게는 70~160kg 정도이다.